앞으로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중국사를 중심으로 신화와 역사 속 사건들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말 속에 있는 고사성어나 속담 등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말의 유래를 확인해보는 연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살짝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통사로서의 역사를 살펴보기 보다는 신화와 전설이나, 역사를 소재로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동원해 더욱 흥미로운 역사 살펴보기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문헌상의 역사기록이 고고학적으로 교차증명된 가장 오래된 중국의 국가는 상(商)나라입니다. 이전까지 '하은주'라고 통칭되던 중국의 고대 국가들중 하나였는데 당시 상나라에 살던 사람들 대다수는 자신들의 나라이름을 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수도인 '은'이 더 후세에 유명하게 알려졌다는 것이지요. 갑골문 등에서 확인된 상(商)이라는 글자들로 최근 학계에서는 '은나라'를 '상나라'로 고쳐부르는 추세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하왕조의 유적들로 추정되는 고고학적 발견도 있어서 중국의 실제 역사가 더 위로 거슬러 올라갈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역사시기 이전의 시대에 해당하는 신화시대,하나라 그리고 상나라 때 까지의 이야기는 신성곤, 윤혜영 공저의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를 기준으로 민음사에서 출간된 위앤커의 <중국신화전설>과 증선지의 <십팔사략>을 소준섭씨가 편역한 판본을 참조할 계획입니다.
상나라 이후 나타난 주나라 대의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를 참조하며 <동주 열국지>를 읽어보고자 합니다. 열국지가 다루고 있는 시기는 주나라 말기부터 다양한 제자백가가 나타나서 활동한 춘추전국 시대를 그리고 있는데요. 문학적으로도 우수한 평을 받고있는 사마천의 <사기>나 유가철학이나 도가철학을 다룬 다양한 제자백가 서적에서 우리가 현대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관용어의 유래를 찾아볼 수 있겠지요?
춘추전국시대가 지난 후 초한쟁패기에는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를 그린<초한지>를 중심으로, 그 이후 삼국시대에는 그 유명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도 살펴볼 수 있겠죠?
중간중간 중국의 역사 사이에 한반도에 자리잡고 있었던 고대국가와의 교류나 갈등의 기록도 확인해 이게 어느 시점쯤에 벌어진 일인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첫 연재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