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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샘/대중문화 속 북유럽 신화

32. 북유럽 신화의 신들이 등장하는 게임들(1)

지난 시간에는 알비스와 토르 신의 지혜 대결을 살펴보았습니다. 늘 힘만 내세우는 것으로 그려지던 토르 신의 색다른 모습이 담긴 독특한 이야기였죠? 오늘은 한동안 대중문화 속 북유럽 신화라는 연재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대중문화와 연계성을 다루지 못한 듯 싶어서... 게임 속에 등장하는 북유럽 신화의 신들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존에 다루었던 게임 작품들은 빼고 다루지 않았던 <스타크래프트2>와 <콜 오브 듀티>에 담긴 등장 무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지난 연재


27. 히미르의 세 가지 시험(1)

28. 히미르의 세 가지 시험(2)

29. 거인왕 가이뢰트의 계략

30. 오딘신과 토르신의 말다툼

31. 토르신과 난쟁이의 지혜 대결





게임 <스타크래프트2>는 북유럽 신화를 상당부분 차용했는데요. 오늘 다룰 모든 유닛들을 만든 테란의 극비 기지 '발할라'도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궁전입니다. 오딘 신의 이중적인 모습은 이전에도 다룬바가 있는데요, 라그나뢰크를 대비하기 위해 인간들이 사는 나라와 나라 사이에 일부러 전쟁을 일으켜 우수한 전사들을 많이 죽게하고 이들의 영혼을 아스가르트로 데려와 훈련을 시키는 궁전으로 그려집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테란의 유닛들이 연구되는 핵심 시설이 위치한 위성으로 그려집니다.





먼저 등장하는 것은 대형 이족 보행 병기 '오딘'입니다. 게임 속에서는 멩스크가 자치령의 군사적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전시용 거대병기로 등장하는데 워낙 거대해서 바로 밑에서 다룰 오딘의 양산형 버전인 '토르' 3기를 동시에 옮길 수 있는 헤라클레스 수송기로도 이동이 불가능한.... 거대 병기입니다.


체력만 2500에 구조물들에 대한 공격력이 기본적으로 2X100으로 설정되어 있으니.... 정말 무지막지한 유닛입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2>를 초기에 설정할 때는 '토르'라는 유닛이 현재의 '오딘'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건물에서 생산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SCV가 건물만들듯이 생산하는 형태로) 후에 설정이 바뀌면서 이 유닛은 '오딘'으로 이의 축소판이 '토르'로 다시 설정됩니다.





북유럽 신화에서도 토르 신은 오딘 신의 아들이니 이와 같은 유닛의 명명에 큰 이견은 없을 듯 합니다.  토르 유닛의 가장 큰 특징은 대놓고 북유럽 신화의 토르 신인척(?) 한다는 것에 있는데요.


한국 발매판 기준으로 (직접 음성을 듣고 싶은 분들은 http://youtu.be/Dxia4o2ypTs 참조하세요 ^^)


공격할 때 : "신의 망치를 받아라!" 


계속 선택하면 : "나는 천둥의 신이다!" , "그래서 벼락을 내리지!", "누가 나한테 물어봐. '당신 정말 신이요?' 그럼 난 대답하지. '그럼!'"


죽을 때 : "라~그나로크가 왔다!!"


라고 하는 등 북유럽 신화를 알고 게임을 즐기신 분들이라면 더욱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테란의 유닛 중 하나인 바이킹(스타1만 즐기신 분들이라면 전작의 레이스의 뒤를 잇는 테란의 기본 전투기인데 공대지 공격기능이 없어진 대신에 유사시 지상유닛으로 변신(!)해서 지대지 공격이 가능하고 이때는 전작의 골리앗의 지상공격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유닛입니다.)이 죽을 때에도 "발할라여, 내가 간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 역시 북유럽 신화와 관련이 있죠 ^^?



유닛 자체도 최고 수준의 지대지 공격력에 전작의 테란 골리앗과 유사한 공중 공격 성능을 가지고 있는 쓸만한 유닛입니다. 오딘이 어떤 유닛으로도 수송이 불가능 한 것에 비하면 모냥은 빠지지만 의료선으로도 한 번에 1대씩 수송이 가능하며(아래 모습처럼 데롱데롱 달려갑니다.)





캠페인에서는 헤라클레스 수송선에 3대씩 탑승하고도 6칸이 남으니 수송선들과 조합만 잘 맞추면 기동성도 확보되는 전술유닛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로키'는 역시 발할라에서 개발한 테란의 비밀 병기였지만...

진수 직후에 레이너 특공대 요원들에 의해 격추되는 것으로 설정된 비운의 병기이기도 합니다.





캠페인에서만 등장하는 유닛이지만 설정상으로는 <스타크래프트1> 기준으로는 배틀크루져에 디텍터 기능이 추가된 유닛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캠페인에서 로키 파괴 임무가 있긴 하지만 주임무가 아닌 보조임무로 설정되어 있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오늘은 <스타크래프트2>에 나온 각종 유닛들이 북유럽 신화에서 어떤 신들로부터 설정을 따와서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콜 오브 듀티>에 등장하는 무기들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주에 만나요~




<대중문화 속 북유럽 신화>는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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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안인희, 2011,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1~3, 웅진지식하우스.

강응천, 1998, 바이킹 전사들의 북유럽 신화여행, 마루(금오문화).




http://mirror.enha.kr/wiki/%EB%B0%9C%ED%95%A0%EB%9D%BC%28%EC%8A%A4%ED%83%80%ED%81%AC%EB%9E%98%ED%94%84%ED%8A%B8%202%29

http://mirror.enha.kr/wiki/%EC%9D%98%EB%A3%8C%EC%84%A0


http://starcraft.wikia.com/wiki/Valhalla_(installation)

http://starcraft.wikia.com/wiki/Thor

http://starcraft.wikia.com/wiki/L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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