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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Note/예술문화

미술품 경매의 A to Z, 경매 입문자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서

[이규현] 미술경매 이야기 (살림지식총서 314) / 살림 출판 / 출간일 2008-01-20.



지난 달 크리스티 경매에서,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시앙 프로이트에 관한 세 습작'이 142,405,000 달러, 우리 돈 약 1,528억원에 낙찰된 기록이 있습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인데요. 그림 하나에 이런 어마어마한 가치가 부여된다는게 신기하면서도 또 놀랍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christies.com/lotfinder/paintings/francis-bacon-three-studies-of-lucian-freud-5755778-details.aspx)


우리나라에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압류품들이 경매를 통해서 세금과 추징금 등을 국고로 환수하는데 사용하기도 하였는데요. 이와 같은 미술품 경매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아 살림 지식 총서를 꺼내들었습니다. 




조선일보 미술전문 기자 출신인 이규현씨가 미술품 경매에 관한 기초지식부터, 실제 경매 현장에서 벌어지는 암묵적인 룰들과 뒷이야기들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부분이 참 친절했고, 역사에 남을 컬렉터와 딜러들의 이야기들을 상세히 설명해주는게 참 좋았습니다.


화가가 그린 그림이 화랑, 경매회사 등을 통해서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과정을 얇은 책임에도 풍부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이 알찬 정보들을 얻어가실 수 있을 듯합니다.


특히 책 후반부에 이런 저런 환상에 빠져서 묻지마 투자를 시작할 속없는 독자(?)들에게 현실의 냉정함을 알려주는 부분도 담겨있으니 ^^;; 실제 투자를 하실 분들은 다른 책들도 더 많은 지식도 쌓고 경매에 대한 준비도 하시고 투자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미술경매 이야기 - 6점
이규현 지음/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