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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샘/대중문화 속 북유럽 신화

09. 인간의 탄생과 북유럽신화의 아홉세계(1)

지난 시간까지는 아제 신들과 바네 신들간의 싸움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의 단군 신화와 비슷하게 실제 민족들간의 전쟁을 신화의  이야기로 기록에 남은 부분이 인상적이었지요?


지난 연재

04. 북유럽신화 세계의 창조

05. 북유럽 신화와 우리 옛 이야기의 유사성(1) : 해와 달 이야기

06. 북유럽 신화와 우리 옛 이야기의 유사성(2) : 맷돌 이야기

07. 아제 신들과 바네 신들의 전쟁(1) : 황금열망 굴바이크

08. 아제 신들과 바네 신들의 전쟁(2) : 신들의 다툼과 그 결말



오늘부터는 북유럽 신화의 세계에서 인간의 탄생과 북유럽 신화가 그려지는 아홉세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분량이 조금 많은 관계로 두 번에 걸쳐서 다루겠는데요, 오늘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살펴보고 다음 주에는 이 신화가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을 나눠서 다루겠습니다.


인간의 탄생


4화에서 세계의 창조를 살펴봤었죠?

오딘이 이미르를 함께 죽인 그의 형제들, 빌리(Willi)와 (We)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다가 물푸레나무와 느릅나무를 발견하였습니다. 삼형제는 물푸레나무로 남자를, 느릅나무로 여자를 만들었는데 오딘 신이 생명의 숨결을, 빌리 신이 이성과 움직임을, 베 신이 청각, 시각, 그리고 언어를 주었다고 합니다. 


A depiction of Ask and Embla (1919) by Robert Engels. Title not given in work.


신들을 남자에게는 아스크르(Askr), 여자에게는 엠블라(Embla)라는 이름을 주고 그들이 미트가르트라고 이름을 붙인 중간계에 살게 해주었습니다. 아스크르나 엠블라는 각각이 그들을 만들었던 나무의 이름과 같은 뜻이라고 하네요.


북유럽신화의 아홉 세계


이렇게 인간들이 살게 된 미트가르트(Midgard) 바로 위에 신들의 세계를 두었습니다. 아제 신들이 사는 아스가르트(Asgard)와 바네 신들이 사는 바나하임(Wanaheim)이 바로 그 두 세계인데요. 지난 시간에 살펴본 것처럼 바네 신들이 점점 중요성을 잃어감에 따라 그들의 세계인 바나하임도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어갑니다.


아스가르트와 미트가르트 사이에는 비프뢰스트(Bifröst)라는 다리가 있었습니다. 인간들의 눈에는 무지개처럼 보이는 이 다리는 오직 신들과 거인들만이 오고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비프뢰스트의 아스가르트 쪽에서는 파수꾼 하임달 신이 지키고 서 있었죠.


Heimdall an der Himmelsbrücke. Heimdallr stands by the bridge, blowing into Gjallarhorn(1905).


신들은 거인들로부터 연약한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서 이미르의 눈썹과 속눈썹을 뽑아다가 중간계 가장자리를 빙 두르는 성벽을 쌓았고, 거인들은 그 주위에 모여살게 되었는데 이곳의 이름이 바로 요툰하임(Jotunheim)이고 그 가운데 있는 거인들의 성은 우트가르트(Utgrad)라고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fanpop.com/clubs/norse-mythology/images/17860219/title/nine-worlds-photo


인간들이 사는 중간계 아래 땅속에는 난쟁이들의 세상인 스바르트알프하임(Swartalbheim)이 있는데 이는 로키가 가져온 보물 부분에 한 번 등장한 적이 있죠? 이들의 친척이지만 피부가 하얀 난쟁이들은 알프하임(Albnheim)에 사는데 이는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트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땅속 가장 깊은 곳에는 죽은이들의 나라인 (Hel)이 존재하는데 이곳은 최고신 오딘 마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죽은 자들의 여신인 이 다스리는 공간입니다.


이렇게 하늘에 있는 세 세계(아스가르트, 바나하임, 알프하임)

땅에 있는 두 세계(미트가르트, 요툰하임)

땅 속에 있는 두 세계(스바르트알프하임, 헬) 까지 총 일곱 세계와


태초부터 존재했던 북쪽의 추운 니플하임과 남쪽의 더운 무스펠하임 두 곳을 합치면 총 아홉개의 세계가 되겠습니다.(니플하임과 무스펠하임은 역시 4화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오늘 다룬 이야기들이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주에 만나요~


<대중문화 속 북유럽 신화>는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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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안인희, 2011,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1~3, 웅진지식하우스.

강응천, 1998, 바이킹 전사들의 북유럽 신화여행, 마루(금오문화).


http://en.wikipedia.org/wiki/Askr

http://en.wikipedia.org/wiki/Bi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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