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집에서 다들 원두커피 많이들 내려 먹으시죠? 간단한 캡슐커피나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었지만, 직접 과정 하나하나를 내 손으로 해나가는 드리퍼를 이용한 드립커피와 모카포트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죠 >_<
하리오 도자기 드리퍼
오늘은 하리오 드리퍼를 이용해 드립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드리퍼는 하리오에서 만든 도자기 드리퍼이고 모델명은 HARIO VDC-01CBR 입니다. 1~3인용 정도에 적당한 크기의 드리퍼입니다.
플라스틱, 동, 스테인레스 등 다양한 소재의 드리퍼들이 나오고 있지만 관리의 편리함이나 전열도의 우수성 측면에서는 도자기 드리퍼가 나은 듯 합니다. 다만... 떨어뜨렸을 때는... ㅜㅜ
가격은 제조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플라스틱 모델은 만원 이하, 도자기는 2만원 정도, 동이나 스테인레스는 6~7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리오 도자기 드리퍼 세트
드리퍼와 아래 드립서버와 합체시킨 모습입니다. 드립커피는 위쪽에 커피 원두를 갈아서 담고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중력의 힘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칼리타 커피스푼 원두
커피스푼은 하리오에서 나온게 없네요;;; 이전에 쓰던 칼리타 커피스푼에 담아보겠습니다. 하리오 커피스푼은 꽉 채우면 12g 정도, 칼리타는 10g 정도 담깁니다. 하리오 드리퍼를 이용해 추출하면 보통 12g 원두로 120ml 정도 추출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지만 원두의 로스팅 상태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추출량은 조절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하리오 세라믹 그라인더
제가 가지고 있는 하리오 세라믹 핸드밀 (MSS-1B)입니다. 핸드밀의 경우 쇠로 된 날을 가진 핸드밀들은 절삭력 측면에선 우수하지만 물로 세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씻고 마르기 전에 날에 녹이 생겨요 ㅜㅜ) 저는 위생적인 측면을 따져서 세라믹 핸드밀을 선택했습니다. 딱히 덜 갈리는 느낌도 없고 분쇄도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모델이라 애용하고 있습니다.
드립커피 분쇄
보통 1인분을 가는데는 한 2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주전자에 물 끓이면서 원두 갈면 대충 시간이 맞는 듯 합니다 ^^
하리오 드립필터
하리오 커피필터 VCF-02입니다. 제 모델에는 VCF-01, 02 둘 다 사용이 가능한데 이건 3인용까지도 얼추 커버가 되는 크기의 필터라 도자기 드리퍼에 끼워놓으면 살짝 위로 넘어갑니다. 본인의 드리퍼 크기에 맞춰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꼬깔모양의 커피필터를 사용하는 하리오와 고노는 커피필터가 호환되니 고노 쓰시는 분들도 상대적으로 비싼 고노꺼 쓰지마시고 하리오 제품을 사용하는게 절약의 길이죠 ^^
(하리오 정품필터가 한 장에 40원 정도, 고노 정품필터는 한 장에 70원 정도 합니다 ^^)
필터 접기
필터를 드리퍼에 끼우기 전에 이렇게 한 번 접어주고 고깔모양으로 펼치면 됩니다.
요건 린싱이라는 과정인데요, 도자기 드리퍼와 밑에 있는 드립서버 등을 뜨거운 물로 예열해주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이걸 해주면 보시는 것 처럼 커피필터가 드리퍼에 찰싹 달라붙어서 나중에 추출할 때 더 효과적입니다. 보통 250ml 정도의 물을 빙빙 돌리면서 린싱해주면 됩니다.
갈아놓은 원두를 드리퍼에 올리고 물을 살짝 뿌려줘서 뜸을 들이는 과정입니다. 보통 30초 정도 들이면 됩니다.
이렇게 위에 물을 붓고 커피를 추출하기 시작합니다.
옆에 눈금이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추출양을 생각하고 추출하시면 됩니다.
>_< 맛있는 드립커피 추출완료! 손은 좀 이것 저것 많이가지만 막상 익숙해지면 커피머신 청소하는 시간이나 이렇게 그때 그때 추출하는 시간이 얼추 맞아떨어지고, 뭔가 더 위생적인 느낌도 드니 저는 드리퍼를 더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