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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Note/경제경영

20대가 당신의 브랜드를 외면하는 이유?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대가 당신의 브랜드를 외면하는 이유 / 하다 출판 / 출간일 2013-12-06.


대학에 다닐 때 언제나 1층 로비에 놓여있던 대학내일이라는 무가지는 공강시간의 무료함을 달래주던 좋은 친구였습니다. 아무래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회사다 보니 이번에 이런 책을 내놓았나 봅니다.


20대를 분석하고, 여기에 맞춘 마케팅으로 성공한 회사들을 다루었습니다. 특히 요즈음 20대를 FACET이라는 머릿글자로 압축해서 정의하는데 '측면'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에 약간 억지로 끼워맞춘듯한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제법 그럴싸한 분석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Flocking Habits - 커뮤니티로 모여들다 

여기서는 쭉빵, 여시, 디씨, 웃대와 같은 전통적인 커뮤니티들과 요즘 논란의 중심에 선 일베까지 20대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동호회 문화 등도 분석이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Acceptant Eyes - 공유문화의 중심에 서다

이 꼭지에서는 특정 또래 문화만을 추구하는 20대가 아닌 10대의 문화, 30대의 문화, 더 나아가서 중장년층의 문화까지 어우러져 소화하는 20대의 특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된 <꽃할배>와 같은 예능이 성공하는 이유도 분석하고 있군요.


Clip Syndrome - 강렬한 핵심만 오려내다

이 부분에서 한 가지 건진 책은 Twitterature입니다. SNS인 트위터에 고전명작들이나 현대 문학 작품들을 140자 이내의 20개의 tweet으로 새롭게 해석해서 만든 새로운 형식의 문학인데 이게 무려 Penguin Books에서 출간이 되었더군요!



이처럼 짧은 문장, 짧은 장면에 익숙해진 20대의 행태와 맞물려 에버노트와 같은 클리핑 서비스들과 책을 소개해주는 팟캐스트들, 다양한 유튜브의 클립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go Mirroring - 리얼하게 나와 맞서다 

이 부분에선 힐링에 오히려 지쳐버린 20대들이 독설에 열광하는 모습과, 익스트림 스포츠의 확산, 그리고 SNS의 피로감에 오히려 소수의 인원들만 모이는 밴드나 카카오그룹 등이 유행한다는 점을 다루고 있네요.


Tag Consumer - 태그에 살고 태그에 죽다

마지막으로 T에서는 SNS에서 흔히 사용되는 태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로 20대에 치중한 책 이지만, 우리 사회에 조숙한 10대들도 많고 젊은 30-40대도 충분히 있으니 이 책이 다루는 부분만 잘 갖춰서 대응해도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서적같습니다.




20대가 당신의 브랜드를 외면하는 이유 - 6점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하다(늘품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