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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샘/피부관리TIP

5화. 화장품 관리 5계명!

본 연재글은 군복무시절 2010년 12월 8일부터 2011년 1월 10일까지 공군 인트라넷 자유게시판 15N진에 연재했던 연재글을 복원해서 올리는 글입니다 ^^ 혹시나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피드백 해주시면 바로바로 반영하겠습니다.


이전 연재

1화. 나의 피부유형은?

2화. 화장품 용어통일!

3화. 지성/여드름성 피부 관리법

4화. 건성/중성 피부관리법



2010. 12. 16


오늘은 피부를 관리하는 법이 아닌 '화장품' 그 자체를 관리하는 방법, 즉 화장품을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화장품은 자외선, 온도, 습도 등에 민감한 화학적 종합체입니다. 성분 하나하나들이 모여서 하나의 완성된 화장품이 되는 만큼 그들을 이루는 성분의 융합이 깨지게 되면 원래 요구받은 효과를 제대로 낼 수가 없습니다.


1. 직사광선을 받지 않게 보관한다!

때문에 화장품들은 햇빛이 직접 투과하지 못하게 특수하게 제작된 유리병이나 튜브에 넣게 되는데, 일부 저가 화장품들을 단지 이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이를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화장품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2. 일정한 온도에서 보관한다!

화장품의 권장 보관 온도는 12~15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의 온도는 20~26도 정도지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방은 바닥을 덥혀서 공기전체를 순환적으로 따뜻하게 하는 보일러 난방을 쓰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은 지면에서 떨어진 화장대 위에서 보관하는게 가장 좋으며, 방안 온도가 다소 높아 립밤 등 민감한 화장품이 원래보다 묽게 나오는 등 화장품의 변질이 우려되는 곳에서 생활한다면 화장품 냉장고의 구입도 생각해보는게 좋습니다.
화장품 냉장고는 싼 녀석은 3만원 정도에서부터 비싼건 30만원까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작은 아이스박스 하나 구입하셔서 하루에 한번 얼음 몇개 유리컵에 넣어서 화장품이랑 같이 넣어주는 등의 방법으로 간이 화장품 냉장고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토너, 에센스 등은 냉장보관에 적합하지 않으며, 크림, 립밤, 젤 등의 제형은 화장품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또한 화장품은 한번 보관한 장소에서 끝까지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한번 냉장보관 했으면 계속 냉장보관하고, 실온보관 했으면 계속 실온에 둬야지 자꾸 넣다 뺏다 하면 성분이 흐트러질수 있습니다.


3. 절대 절대 화장실, 욕실에 보관하지 않는다!

세안 직후 보습을 해줘야 피부를 지킬 수 있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욕실에 화장품을 비치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화장품은 습도에 매우 민감해서 쉽게 변질이 될 수 있으며(클렌징 오일이 대표적입니다.) 대부분의 화장품 모두가 습한 장소에서 보관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세안 직후 사용할 보습제가 있다면, 씻을때만 들고 들어갔다가 다 씻으시면 가지고 나오는 사용방법을 쓰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4. 화장품 자체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요즘 수분크림 인기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수분크림은 '단지형'용기에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움푹 찍어서 사용하죠. 하지만 그럴 경우 손에 있는 세균들이나 먼지들이 화장품에 직접 닿게 되어서... 영 좋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화장품 회사에서는 스파츌러(정확한 스펠링은 모르겠네요... 우리말로는 주걱입니다.)를 같이 판매하는데, 없으면 요플레 수저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런 도구를 사용해서 쓸만큼만 덜어서 사용하시는게 가장 영리한 사용방법입니다. 그리고 사용한 도구는 에탄올 등으로 자주 소독해주시는 것도 좋구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용기 형태가 펌프형 > 튜브형 > 스포이드형 > 단지형 순으로 화장품 자체의 공기 노출이 적고, 사용하기도 편하니 같은 목적의 제품이라면 펌프형이나 튜브형의 제품을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5. 리필제품은 본품을 다 사용한 후에 리필한다!

요즘 친환경 브랜드 쪽에서 리필형 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미 3~4개월 사용하신 화장품은 공기중에 자주 노출되고 여러분의 손에 닿으면서 원래의 형태를 잃어가며 변질되어 가는 중... 이런 제품이 새 제품과 섞이면? 새 제품도 꿍디꿍디하게 됩니다. 리필형 제품은 본품을 다 사용한 후에 물로 한번 씻어내서 자외선에서 일광 소독 시킨 다음에 물기가 다 마르면 에탄올 등을 넣고 흔들어서 다시한번 소독 시키고 다 마른 뒤에 리필하는게 좋습니다.





덧글에 질답이 많이 달렸던 연재글이라 실명은 가운데 이름만 *표 처리했습니다 ^^;; 군인들이 얼마나 피부에 관심이 많은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실수도 ㅎ 



병장 신지용   보통 아침엔 물로 씻고 밤에는 클렌징 폼으로 씻는데 점심때는 세수를 할필요가 있을지? 한다면 세수 뒤 토너나 로션을 발라줘야하는지 궁금해요!!  

-> 점심때 정말정말 심한 지성이 아니라면... 보통분은 세안을 하실 필요가 전혀 없죠~ 너무 잦은 세안은 피부에 무리를 줍니다. 점심때 꼭 세안이 필요하시다면 세안 후에 보습 확실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병장 석준규   화장품이 보기보다 민감한 녀석이군요. 손으로 푹푹 찍어바르던 에이지 리펌 크림도 다시한번 상태를 점검해봐야겠네요. 프린트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 보통 이를 막기위해서 단지형 용기에 담긴 애들은 제조사에서 방부제를 넣긴 하는데 아무래도 조심하는게 더 낫겠죠? 허접한 글을 프린트해서까지 보신다니...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병장 안영민   각질제거의 필요성을 느끼고 각질제거를 하고 있는 1인 입니다 후임 각질제거제를 뺏어 쓰고 있는데 세안후 각질제거 인가요? 각질제거후 세안 인가요? 

-> 스크럽 타입이면 세안이후에 쓰면 됩니다~ 


 병장 이재인   로션을 냉장실에 4개월 정도 보관했었는데 다시 꺼내서 써도 상관 없나요? 

=> 지금 쓰시는 제품까지는 냉장해서 사용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근데 화장품 냉장고와 달리 일반 냉장고는 온도가 거의 4도 정도라서 화장품의 유성 성분이 분리되는등... 영 좋지 않는 결과를 낳는데 쓰시기전에 상태 한번 확인해보시고 사용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병장 조경진   이글에서  폼클렌징도 포함되나요? 폼클렌징을 화장실같은 추운곳에 두고있습니다. 

->폼클렌징 같은 세안제는 화장실에 보관하셔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오일타입의 세안제는 습기에 민감하니 클렌징오일이나 크림은 방에 보관하세요~ 비누도 오래 쓰실려면 화장실에서 보관하시는건 별로입니다.